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탄생한 전승공예품, 한 자리에서 만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12월 14일부터 12월 17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공예 전문 박람회인 「2023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2023 공예트렌드페어」에는 공예 작가, 기업, 전문 화랑(갤러리) 및 유관기관, 대학, 공방 등 다양한 공예 분야 종사자들이 참여한다.

먼저,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리빙 헤리티지: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2023년도 국가무형유산 전승공예품 활성화 사업에서 제작·선정된 전승자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특히, 한옥을 동기(모티브)로 전시관을 연출하여 전승공예품의 접근성을 높이고, 국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특히, 올해는 옥장, 탕건장, 두석장 등 여러 전통 공예기술과 현대 디자인의 협업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공예품들이 주목을 끈다. 고전적인 보석의 한 종류인 옥의 색깔을 일정 각도에 따라 달라보이도록 구성한 ▲ ‘옥반지: 실루엣 링’ (국가무형유산 옥장 이수자 조상옥, 포스티크 대표 김재경), 나무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1단과 2단으로 조절이 가능한 유기 합인 ▲ ‘아름드리.합’(국가무형유산 유기장 이수자 김범용, 디자인주 대표 김주일), 완초를 각 부분마다 다른 밀도의 짜임으로 구성한 등(램프)인 ▲ ‘완초의 밀도’(국가무형유산 완초장 이수자 서순임, 서정화스튜디오 대표 서정화)를 비롯한 90여 점 이상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2023 공예트렌드페어’ 국립무형유산원 전시장 내부 모습 >

또한, 같은 기간 동안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문화상품개발실(실장 이정용)에서 개발한 향기첩, 지화, 봉투 등 한지 상품과 전통미술공예학과 대학원생이 ‘세계무형유산 종묘제례’를 재해석한 공예상품 등 13품목 24점, 졸업생이 제작한 9품목 28점의 상품을 소개하는 ‘정중동(靜中動)’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전시에서 오래된 것을 탐닉하되 과거의 시간에 머물지 않고, 현재와 소통하되 옛것의 가치를 구하는 자세가 마치 고요 속의 강렬한 움직임과 같음을 표현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유행들 속에서 시대와 맞춰가는 전통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입장료 결제 후 입장한 관람객이라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전시된 상품은 구매할 수 있으며, 행사(이벤트)를 통해 특별 제작된 달력과 공책도 선물로 배포할 예정이다.

각 기관별 전시 내용과 관련한 사항은 전화(한국문화재재단 공예진흥팀:☎02-3011-2161,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상품개발실: ☎041-830-7935)로 문의하면 되며, 「2023 공예트렌드페어」의 온라인 사전 예약 및 현장 결제 등과 관련한 사항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누리집(www.kcdf.kr)을 참조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전승공예품의 뛰어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승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