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2024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지난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첫 선정된 이후 5회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간은 3년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인증으로 오는 2027년까지 15년 간 ‘혁신형 제약기업’ 위상을 유지하는 셈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신약 R&D 실적, 해외 진출 역량 등이 우수한 기업들을 보건복지부가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대웅제약은 그간 윤재승 CVO(최고비전책임자)를 중심으로 신약개발 및 글로벌 진출에 회사 장기 전략의 방점을 찍어왔다. 5회 연속, 15년에 걸친 혁신형 제약기업 유지는 그 같은 비전과 전략에 기반을 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 R&D 과제 참여 시 가점, 세액 공제 및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간은 6월 20일부터 2027년 6월 19일까지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서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R&D 혁신을 통해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 및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이뤄내고 글로벌 제약회사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웅제약의 R&D 투자 비중은 2018년 13.0%(1,212억원) 대비 3.9%p 증가한 약 16.9%(2,031억원)로, 매출 기준 최상위권의 5대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높았다. 또 R&D 인력 역량 강화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결과 R&D 인력 중 68% 이상이 석박사급의 인재들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CI
대웅제약은 실제 신약 개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22년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에 이어 지난해 국산 신약 36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를 개발 및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국내 출시 2년 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5월 기준 누적 매출 1,020억 원을 기록했다.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미국 ‘2024 소화기질환 주간’에 참가해 펙수프라잔의 항염 효과를 밝힌 기초연구 3건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펙수클루는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에 출시됐으며, 품목허가신청을 완료한 곳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이다.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국내 출시 1년 만에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 입성했으며, 해외 20개국 진출에 성공하며 국내외 시장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엔블로는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 만으로도 동등 이상의 약효를 보인다.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 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경증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가 확인되며 기존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 엔블로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며 중동과 아세안 지역을 정조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엔블로를 진출시킬 계획이다.
이어 세계 최초(First-in-class)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가 굳어지며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하다. 기존 치료제의 경우 세포 내 신호체계에 영향을 끼치므로 부작용 위험이 있으나, 베르시포로신은 섬유증의 원인인 콜라겐을 직접 억제하는 기전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베르시포로신은 2022년 FDA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승인받아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22년에는 국내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최초 FDA 패스트트랙에 지정됐고, 최근에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2022년 9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지원’ 과제로 뽑혔으며, 지난해 말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꾸준한 R&D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 및 기술수출 성과 등을 바탕으로 대웅제약이 5회 연속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R&D와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신약 단일 품목에 대한 ‘1품 1조(1品 1兆)’ 비전을 실현하고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기사
– 대웅제약,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 최초 선정 후 5회 연속 인증… ‘1품 1조’ 비전 실현 박차
– 2년 연속 신약 개발, 기술 수출 등 R&D 성과, 펙수클루·엔블로 등 자체 개발 신약 활약 인정
– FDA·EMA 희귀의약품 지정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개발도 기대
1355 국민연금 고객센터, 디지털 에이알에스(ARS) 도입
2024-07-03 15:46최신기사
라이프
지역뉴스
경북도, 가을철 임산물 불법채취 집중단속 나선다!!
경상북도는 본격적인 가을철 임산물 생산철을 맞아 산림 내 임산물 불법 굴․채취가 성행할 것으로 판단하고, 10월 31일까지 ‘가을철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한다.주요 단속 대상은 버섯류(송이, 능이 등)와 수실류(잣, 밤 등), 약초류(산양삼,...
오정우 기자 2024-09-20
지역뉴스
도시 탈출 제1탄! 경남 바다와 함께하는 3일간의 어촌 라이프!
경상남도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수상레저, 조개잡이 등 다양한 어촌생활을 경험하는 ‘4도 3촌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경남도 주최, 경남 귀어귀촌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어촌에 관심이 많은 도시민 10명을 대상으로...
오정우 기자 2024-09-20
지역뉴스
경남도립극단, 유쾌한 웃음 선사! 양산 순회공연
경남문화예술회관 경남도립극단이 도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이어 ‘찾아가는 순회공연’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경남도립극단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유쾌한 웃음이 가득한 코믹 추리극 유쾌한 하녀 마리사를 ...
오정우 기자 2024-09-20
지역뉴스
대구예술발전소 ‘가을맞이 버스킹 공연’ 개최
대구예술발전소는 가을을 맞이하여 오는 9월 28일(토) 오후 3시 대구예술발전소 1층 야외 데크에서 버스킹 공연을 개최한다.이번 대구예술발전소 ‘가을맞이 버스킹 공연’은 투파이브원(251) 밴드의 단독 공연으로 진행된다. 투파이브원(251) 밴드는...
오정우 기자 2024-09-20